고등 수학 문제집 · 살 때 자주 놓치는 것

고등 수학 문제집, 순위가 아니라 학년과 시점으로 고릅니다

2022 개정 공통수학을 시작하는 고1과 2015 개정의 마지막 고3이 같은 목록에 걸려 있을 때, 다섯 권은 각자 다른 질문에 답합니다

2026년 10월 28일 업데이트

검색창에 '고등 수학 문제집'이라고 쳐 넣는 순간, 고민은 책이 아니라 이름에서 시작됩니다. 중학교 때는 '중2 1학기'처럼 학기에 맞추면 그만이었는데, 고등학교 책들은 이름부터 낯섭니다. 공통수학 1, 대수, 확률과 통계, 내신대비. 어느 것이 지금 필요한 책인지 목록에서 바로 보이지 않습니다. 본인이 앉아서 풀 학생이든, 책상에 놓아 줄 학부모이든 부딪히는 벽은 같습니다. 더 답답한 건 지금이 두 교육과정이 갈라지는 시점이라는 겁니다. 올해 고1·고2는 2022 개정 교육과정으로, 고3은 2015 개정의 마지막 세대로 지나가는 중이라, 학년이 하나 어긋나면 목차 구성 자체가 다른 책이 도착합니다. 4월 첫 중간고사를 치고 나서야 '필요했던 건 이 책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면, 아쉬운 건 책값 몇천 원이 아니라 한 학기의 시작입니다. 다행히 이 갈림길은 순서만 제대로 밟으면 훨씬 단순해집니다. 먼저 교육과정과 학년을 가리고, 다음으로 개념을 세우는 책인지 시험 유형을 반복하는 책인지 방향을 정하고, 마지막으로 학기 전체가 필요한지 시험 범위까지만 필요한지 범위를 재면, 길게 늘어선 목록은 사실상 몇 권으로 좁아듭니다. 아래에서는 그 기준부터 정리하고, 이 페이지에 걸려 있는 다섯 권이 각각 어느 갈림길에 서 있는지 하나씩 이어 보겠습니다.

고르기 전에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2015 개정 마지막 고3, 2022 개정 고1·고2 — 서가 위의 두 교육과정

올해 고등학교 수학 교재는 두 교육과정이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고3까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마지막 세대이고, 고1·고2는 2022 개정 교육과정으로 넘어간 세대입니다. 구분은 책 이름이 가장 빠릅니다. '공통수학1'·'공통수학2'는 2022 개정에서 새로 짜인 고1 과목 이름이고, '대수'·'미적분1'처럼 바뀐 과목 체계의 이름도 2022 개정 표기와 함께 나옵니다. 반대로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6년 고3용'이 함께 적힌 책은 지금 고3을 위한 마지막 판본입니다. 제목에 붙은 연도는 발행 연도가 아니라 '올해 그 학년이 쓰는 용도'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니, 학년 표기를 먼저 읽으면 책을 펼치기 전에 절반은 정리됩니다.

개념을 다시 세우는 책인가, 시험 유형을 반복하는 책인가

고등 수학 문제집은 크게 두 방향으로 갈립니다. 하나는 개념 설명을 앞세워 계단을 한 칸씩 밟아 올라가는 기본서이고, 다른 하나는 학교 시험지에 실제로 나오는 유형을 단원별로 정리한 내신대비 문제집입니다. 숨마쿰라우데 수학 기본서가 앞의 길이고, 마플시너지가 뒤의 길입니다. 개념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 유형집부터 들어가면 푼 문제만 쌓이고 이해는 따라오지 못하고, 반대로 개념이 이미 선 학생이 기본서에 오래 머물면 시험장에서 속도가 붙지 않습니다. 어떤 브랜드를 고르느냐보다 지금 학생의 상태를 먼저 보고 방향을 정하는 게 순서입니다. 여기에 교재의 예제와 유제 풀이를 함께 묶은 '유제풀이집' 구성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번 목록에서는 연결수학 공통수학1 (상·하) 합본과 점프원 고차원수학이 이 표기를 달고 있는데, 풀이가 함께 붙어 있다는 것은 개념을 눈으로 보고 곧바로 손으로 검산해 넘어가는 흐름으로 쓰도록 짜여 있다는 뜻입니다.

한 학기 전체인가, 첫 중간고사까지인가 — 범위로 가리는 단계

방향이 정해졌으면 범위를 정합니다. 같은 연결수학 공통수학1이라도 (상·하) 합본은 고1 1학기 중간고사 범위를 담은 (상)과 기말고사 범위를 담은 (하)에 별책 유제풀이집까지 한 번에 묶어 총 548쪽이 되고, (상) 중간고사 대비는 첫 중간고사 범위만 256쪽으로 압축했습니다. 시험까지 시간이 있고 학기를 한 권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합본 쪽이 맞고, 중간고사가 코앞이거나 첫 시험 범위만 정확히 끝내고 싶다면 단권 쪽이 맞습니다. 범위를 잘못 잡으면 손에 남는 것은 '풀지 않은 반쪽'이 되기 때문에, 이 구분은 가격 차이보다 결과를 훨씬 크게 갈라 놓습니다.

중학 수학부터 다시 깔아야 하는지 — 선수학습 구성을 봅니다

고1 첫 학기에 수학이 무너지는 학생 중에는 고등 개념 자체보다 중학 과정으로 이어지는 연결이 끊겨서 그런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연결수학 시리즈는 이 지점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단원마다 '중고교 연결과정'이라는 선수학습을 앞에 두고, 배운 내용을 되돌아보는 복습 확인 문제 A·B를 단원마다 붙였으며, 반복 학습한 횟수를 스스로 기록하는 칸까지 넣었습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밟아 올라가는 쓰임에 맞춘 설계라는 뜻입니다. 이미 중학 과정이 정리된 학생에게는 이런 구성이 다소 느긋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고등 수학 문제집, 어떤 걸 사야 할까?

중·고교 연결수학 공통수학 1 (상 하) 유제풀이집, 수학영역, 고등학생1

중·고교 연결수학 공통수학 1 (상 하) 유제풀이집, 수학영역, 고등학생

고1 1학기를 통째로 한 권으로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라면 중·고교 연결수학 공통수학 1 (상 하) 유제풀이집, 수학영역, 고등학생이 그 자리에 놓입니다. 24,300원입니다. 공통수학1 (상)이 첫 중간고사 범위를, (하)가 1학기 기말고사 범위를 담고, 유제풀이집이 별책으로 함께 들어와 총 548쪽 분량이 됩니다. 이름 앞에 붙은 '중·고교 연결'이 이 책의 핵심인데, 단원마다 중학 과정을 먼저 짚어 주는 중고교 연결과정 선수학습이 있어서, 중학 수학의 빈틈을 안고 고등학교에 들어온 학생이 첫 단원부터 다시 줄을 잡을 수 있게 짜여 있습니다. 단원마다 복습 확인 문제 A·B가 붙고 반복 학습한 횟수를 적는 칸까지 있으니, 한 번 보고 치우는 책이라기보다 학기 중에 몇 번씩 되돌아오는 책입니다. 3월 개학과 함께 받아 두고 중간·기말 사이클을 한 권으로 관리할 때 제값을 합니다.

    중·고교 연결수학 공통수학1 (상) 중간고사 대비, 고차원능률학습연구소,2

    중·고교 연결수학 공통수학1 (상) 중간고사 대비, 고차원능률학습연구소, 고차원

    같은 연결수학 라인에서 범위만 첫 중간고사까지로 좁힌 것이 중·고교 연결수학 공통수학1 (상) 중간고사 대비, 고차원능률학습연구소, 고차원입니다. 12,600원, 256쪽입니다. 앞의 합본이 1학기 전체를 본다면 이 책은 4월 첫 시험 직전까지를 보는데, 중간고사가 다가오는 지금 개념 정리와 문제 풀이를 한 권 안에서 끝내야 할 때 유리합니다. 독자 대상이 중학교 1~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으로 적혀 있어서, 고등학교 진도 전 방학에 미리 시작하는 쓰임도 있는 책입니다. 중고교 연결과정 선수학습부터 강의, 기본예제, 유제, 연습문제(A)(B)까지 순서대로 밟으면 첫 시험 범위가 저절로 정리되는 구성이라, 두꺼운 책의 절반만 펼쳐 놓고 불안해하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을 때 이 쪽입니다.

      점프원 고차원수학 대수 상 하 유제풀이집, 수학, 전학년3

      점프원 고차원수학 대수 상 하 유제풀이집, 수학, 전학년

      공통수학을 마치고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는 학생의 자리에 있는 책이 점프원 고차원수학 대수 상 하 유제풀이집, 수학, 전학년입니다. 24,300원입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표기가 붙어 있고, '대수'는 공통수학1·2 뒤에 만나는 단계의 과목이라, 고1 1학기용과 바꿔 사는 일이 없도록 학교 진도표와 과목 이름부터 맞춰 봐야 합니다. 이름에 '전학년'이 붙어 있지만 이는 판매 쪽의 분류 표기일 뿐, 책이 요구하는 출발점을 바꿔 주지는 않습니다. 상·하 범위에 유제풀이집이 함께 표기된 구성에 440쪽 분량이고, 2026년 7월에 나온 판본이라 올해 '대수' 수업을 처음 시작하는 학년과 맞춰 쓰기 좋습니다. 개념은 정리됐고 다음 과목을 유제 풀이와 함께 굴리고 싶을 때 놓이는 자리입니다.

        숨마쿰라우데 수학 기본서 확률과 통계 (2026년 고3용) - 2015 4

        숨마쿰라우데 수학 기본서 확률과 통계 (2026년 고3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3학년, 수학

        2015 개정의 마지막 세대인 올해 고3을 위한 기본서가 숨마쿰라우데 수학 기본서 확률과 통계 (2026년 고3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3학년, 수학입니다. 14,400원입니다. 숨마쿰라우데는 개념 설명을 앞세워 단계를 밟아 올라가는 기본서 라인이라, 기출 문제를 몇 번 반복해도 특정 단원이 계속 비어 있는 학생이 선택 과목의 뼈대를 다시 세울 때 먼저 놓이는 방향의 책입니다. 고3이 되어서야 확률과 통계의 기초가 부실하다는 걸 알았다면, 새 기출문제집을 한 권 더 들이기보다 이 쪽으로 한 바퀴 돌고 나서 기출로 돌아가는 순서가 손실이 적습니다. 같은 '확률과 통계'라도 2022 개정 교육과정용은 별개의 판본이므로, 올해 고3이라면 이름 속의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6년 고3용' 표기를 확인하고 고르면 됩니다.

          마플시너지: 내신대비 문제집5

          마플시너지: 내신대비 문제집

          개념은 어느 정도 서 있고, 시험에 나오는 형태로 문제를 반복해야 하는 학생 쪽이 마플시너지: 내신대비 문제집의 자리입니다. 26,100원입니다. 마플의 대표 내신 문제집 시리즈로, 공통수학1·공통수학2·대수·미적분1·확률과 통계처럼 과목별로 권이 나뉘고, 학교 교과서 내용을 유형별로 단원별로 정리한 내신 대비 구성이라 한 학기를 두꺼운 단권 하나로 밀고 가는 쓰임에 맞습니다. 다만 이 카드의 이름에는 과목이 함께 적혀 있지 않습니다. 표시 가격 26,100원은 마플의 공식몰에서 2022 개정 시너지 단권들(공통수학2·대수·미적분1·확률과 통계)에 붙는 판매가와 같고 공통수학1은 25,200원이라, 가격만으로 과목을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학기에 들어가는 과목 이름과 대조해 보고 고르면, 방학부터 학기 중까지 한 권으로 이어 쓸 묵직한 한 권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이가 올해 고1입니다. '공통수학 1'이 2015 개정인지 2022 개정인지 헷갈립니다.

            '공통수학1'·'공통수학2'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고1 과목 이름이라, 그 이름이 붙은 책은 2022 개정용이라고 보면 됩니다. 반대로 이름에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6년 고3용'이 함께 있는 책은 지금 고3이 마지막으로 쓰는 판본입니다. 올해 기준 고1·고2는 2022 개정, 고3은 2015 개정이므로 학년을 먼저 정하고 책을 고르면 교육과정을 헷갈릴 일이 거의 없습니다.

            첫 중간고사가 한 달쯤 남았습니다. (상·하) 합본과 (상) 중간고사 대비 중 무엇을 사야 할까요?

            한 달이라면 범위를 중간고사까지로 좁히는 편이 계획이 분명합니다. (상) 중간고사 대비는 첫 중간고사 범위를 256쪽으로 압축했고, 선수학습부터 연습문제까지 한 권 안에서 끝나도록 짜여 있습니다. 합본은 1학기 중간·기말을 통째로 묶은 548쪽이라, 시험 뒤까지 함께 쓸 시간과 여유가 있을 때 값어치를 합니다. 서두르는 마음으로 합본의 절반만 펼치는 것보다 얇은 책 한 권을 끝내고 시험을 보는 쪽이, 시험 뒤의 다음 결정도 쉽게 만들어 줍니다.

            고3인데 확률과 통계 개념이 아직 비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집부터 사는 게 나을까요?

            기출문제집은 냈던 문제를 다시 틀리는 지점을 확인하는 데는 빠르지만, 비어 있는 개념을 채워 주지는 않습니다. 개념이 흔들린 상태라면 기본서로 과목의 뼈대를 한 바퀴 세우고 나서 기출로 넘어가는 순서가 손실이 적습니다. 이 목록의 숨마쿰라우데 수학 기본서 확률과 통계는 2015 개정 고3용이므로, 올해 고3이라면 교육과정 걱정 없이 그 역할을 맡길 수 있습니다.

            마플시너지는 세트인가요? 과목은 어떻게 고르나요?

            마플시너지는 과목별로 나뉘는 시리즈입니다. 공통수학1·공통수학2·대수·미적분1·확률과 통계 같은 권들이 따로 나오는데, 이 카드의 이름에는 과목이 함께 적혀 있지 않습니다. 가격만으로 과목을 확정하기는 어려우니, 학기에 들어가는 과목 이름과 대조해서 고르세요.

            '전학년'이라고 적힌 문제집은 어느 학년이 봐도 되는 건가요?

            '전학년'은 판매 쪽의 분류 표기일 뿐, 책의 과목이 요구하는 출발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목록의 점프원 고차원수학 대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대수' 과정용이라 공통수학1·2를 마친 뒤에 만나는 단계입니다. 학년 표기보다 과목의 순서가 먼저이니, 학교 진도표와 책의 과목 이름을 맞춰 보면 어긋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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