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쿠커 · 살 때 자주 놓치는 것

멀티쿠커 하나면 다 된다는 말, 사기 전에 딱 하나만 정하면 됩니다

국물 한 냄비로 끝낼지, 팬을 갈아 굽고 찌는 저녁까지 벌릴지 — 이름이 같은 다섯 후보가 갈리는 지점을 정리했습니다

2026년 10월 18일 업데이트

저녁을 다 먹고 나면 싱크대에 물이 고여 있는 날이 많습니다. 국물 하나 끓이려고 깊은 냄비를 꺼내고, 만두 몇 개 찌려고 찜기를 꺼내고, 고기 한 점 눌러 구우려면 팬까지 꺼냅니다. 먹는 데는 스무 분이면 충분한데 씻고 말리는 데는 그보다 오래 걸리는 저녁이 하루를 닫습니다. 혼자 먹거나 둘이 마주 앉는 식탁에서는 요리보다 이 정리가 더 큰 일입니다. 그래서 멀티쿠커 하나면 다 된다는 말이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냄비도 찜기도 팬도 하나로 합쳐지고, 싱크대에 쌓일 그릇 수가 줄어든다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찾아보면 이름은 전부 멀티쿠커인데 사진이 전부 다릅니다. 라면 끓이는 둥근 냄비 모양이 있는가 하면, 납작한 사각 팬 위에 냄비를 올려 끼우는 것도 있고, 찜기를 얹은 것도 있습니다. 무엇을 매일 끓일지부터 정하지 않으면, 하나를 사고도 여전히 다른 냄비를 꺼내게 됩니다. 그 기준부터 차곡차곡 정리해 보겠습니다.

고르기 전에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라면과 찌개가 주인지, 굽고 찌는 저녁까지인지

다섯 후보는 크게 두 부류로 갈립니다. 둥근 냄비포트형은 깊이가 있어 국물을 끓이는 일에 맞으며 퓨어라인, 퀸센스, 베수린크가 여기에 듭니다. 사각 팬 교체형은 본체 위에 전골냄비, 그릴팬, 찜판을 바꿔 얹는 구조로 신일과 키친아트가 여기에 듭니다. 전골을 끓이다가 팬만 바꿔 고기를 구워 곁들이는 식탁이 가능한 대신, 국물 요리 하나만 하기에는 자리를 더 씁니다. 한 주 저녁 중 국물이 몇 끼인지, 굽는 날이 몇 끼인지 먼저 세어 보고 정하는 편입니다. 팬을 갈아 쓰는 제품은 구울 때 불 세기를 조절해야 하므로 온도조절 다이얼이 달려 있다는 점도 함께 봐 두시면 됩니다.

1.2L와 1.5L, 어느 만큼인지 감을 잡으려면

용량이 숫자로 확인되는 후보는 베수린크의 1.2L와 퀸센스의 1.5L입니다. 1.2L는 라면 한 개에 국물을 부을 자리가 남는 크기이고, 1.5L는 여기에 만두나 채소를 더 넣거나 작은 찌개를 벌려 먹기에 알맞습니다. 냄비포트 하나로 한 끼를 다 해결하려는 식탁에서는 이 0.3리터의 차이가 남기느냐 모자라느냐로 다가옵니다. 나머지 세 후보는 카드에 용량 숫자가 함께 적혀 있지 않아 여기서 짜맞춰 비교하지 않았고, 마음에 걸리면 각 상세에 적힌 눈금으로 확인한 뒤 나란히 놓아 보시길 권합니다.

씻는 방식이 설거지 부담을 정합니다

이 제품군에서 후회가 남는 지점은 대개 요리가 아니라 씻는 일입니다. 내솥이 본체에서 분리되지 않는 전기냄비는 물에 통째로 담가 씻을 수 없습니다. 퓨어라인을 쓴 구매자는 세라믹 코팅 덕에 음식물이 잘 떨어져 쓰고 바로 씻으면 관리가 편하지만, 냄비째 물에 담그지 못한다는 점은 처음에 신경 쓰였다고 이야기합니다. 팬 교체형은 팬만 빼서 설거지통에 담그면 되고, 베수린크처럼 분리 세척을 내세우는 제품은 쓰고 나서 바로 물에 씻을 수 있습니다. 세라믹 코팅은 국물이 눌어붙는 요리에 유리하고, 기름을 쓰는 그릴은 팬째 빼서 씻을 수 있는 구조가 손이 덜 간다는 점을 미리 헤아려 두시면 됩니다.

찜까지 하려면 찜판이 들어 있는지

이름에 멀티가 붙었다고 찜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베수린크는 찜기가 들어 있어 만두와 찜 요리가 되고, 키친아트는 찜판이 구성에 들어 있습니다. 신일은 전골팬과 그릴팬 두 가지이고, 퀸센스는 찜기가 빠진 구성으로 안내됩니다. 퓨어라인은 하나의 냄비로 간단한 요리를 하도록 안내되어 별도의 찜판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찌는 반찬이 잦은 식탁이라면 찜기 유무는 나중에 채우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정해야 하는 조건입니다.

두는 곳이 어디인지, 부피도 기준입니다

하루 한 번 꺼내 쓰는 물건이라 꺼내기 쉬운 자리에 두는지가 관건입니다. 퀸센스는 컴팩트한 둥근 포트라 좁은 주방이나 자취방 선반에 부담이 없고, 신일은 가로 235mm의 작은 사각입니다. 키친아트는 가로가 415mm로 납작하게 펴지는 대신 팬이 네 종류 따라오므로 수납할 자리까지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숙소나 사무실처럼 옮겨 다니며 쓸 예정이라면 팬을 여러 개 챙기는 교체형보다 냄비포트 하나로 끝나는 쪽이 짐이 줄어듭니다.

한눈에 비교

제품생김새와 구성씻는 방식현재 가격
퓨어라인 세라믹 코팅 올인원 멀티쿠커 전기냄비, 화이트둥근 전기냄비형 한 솥에 세라믹 코팅 내솥. 갈아 끼우는 팬이나 별도 찜기는 확인되지 않습니다내솥이 분리되지 않아 물에 통째로 담그지 못하고, 세라믹 코팅이라 바로 씻으면 음식물이 잘 떨어집니다58,800원
신일 2in1 스퀘어 전골 그릴 멀티쿠커, SMC-SLD3사각 본체에 전골팬과 그릴팬을 갈아 끼우는 두 가지 구성. 강화유리 뚜껑과 온도조절 다이얼이 붙어 있습니다팬을 본체에서 빼서 씻는 분리형입니다53,900원
퀸센스 세라믹 멀티 전기 냄비포트 1.5L, QS-NB901.5L 둥근 냄비포트에 세라믹 코팅. 찜기는 빠진 구성으로 안내됩니다세라믹 코팅이라 눌어붙음이 적어 씻기 편한 축입니다23,990원
VisuLink베수린크 4in1멀티쿠커 전기냄비 라면포트 멀티쿠커 다용도 찜기+샤브+조림+끊임+1.2L용량+분리 세척 +2단1.2L 냄비포트에 찜기를 얹어 끓임·샤브·조림·찜을 안내하며, 온도조절이 두 단계로 나뉩니다분리 세척 구조로 나눠서 물에 씻을 수 있습니다64,850원
키친아트 사각 전기 멀티쿠커, KNG-440NK납작한 사각 핫플레이트에 다용도 전골냄비, 그릴팬, 찜판, 타코야끼팬을 바꿔 얹습니다. 다이얼식입니다냄비와 팬, 찜판을 빼서 씻는 분리형입니다88,900원

멀티쿠커, 어떤 걸 사야 할까?

퓨어라인 세라믹 코팅 올인원 멀티쿠커 전기냄비, 화이트1

퓨어라인 세라믹 코팅 올인원 멀티쿠커 전기냄비, 화이트

퓨어라인 세라믹 코팅 올인원 멀티쿠커 전기냄비, 화이트 — 매일 끓이는 국물 하나로 저녁을 정리하려는 식탁에 놓을 냄비입니다. 세라믹 코팅 내솥이라 눌어붙기 쉬운 국물요리도 음식물이 쉽게 떨어지고, 쓰고 나서 바로 씻어주면 관리가 어렵지 않습니다. 다른 조리기를 곁들이지 않고 하나의 냄비로 간단한 요리를 마치는 용도로 안내되는 제품이라, 라면과 찌개, 삶는 요리가 주된 저녁인 분에게 맞습니다. 다만 전기제품이라 냄비째 물에 담갔다 씻을 수 없다는 점만 미리 알아두면 첫날 당황할 일이 줄어듭니다. 화이트 색상이라 늘 꺼내 두는 주방 탁자 위에도 자연스럽습니다.

    신일 2in1 스퀘어 전골 그릴 멀티쿠커, SMC-SLD32

    신일 2in1 스퀘어 전골 그릴 멀티쿠커, SMC-SLD3

    신일 2in1 스퀘어 전골 그릴 멀티쿠커, SMC-SLD3 — 전골이 식탁의 중심이라면 이 제품부터 보시면 됩니다. 사각 본체에 전골팬과 그릴팬을 갈아 끼우는 구조라, 국물을 끓이다가 팬을 바꿔 고기를 구워 곁들이는 저녁이 하나의 기기로 정리됩니다. 강화유리 뚜껑이라 뚜껑을 열지 않고도 끓는 중간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온도조절 다이얼로 불 세기를 조절합니다. 팬이 분리되므로 씻을 때는 팬만 빼서 하면 됩니다. 가로 235mm의 작은 사각이라 1~2인 식탁 위에 올려도 자리를 크게 차지하지 않습니다.

      퀸센스 세라믹 멀티 전기 냄비포트 1.5L, QS-NB903

      퀸센스 세라믹 멀티 전기 냄비포트 1.5L, QS-NB90

      퀸센스 세라믹 멀티 전기 냄비포트 1.5L, QS-NB90 — 처음 하나 사 보기에 가장 부담이 적은 가격입니다. 1.5L 둥근 냄비포트에 세라믹 코팅이 더해져 있어, 혼자 먹는 라면이나 작은 찌개를 끓이면서 코팅 관리에 신경 쓰는 일이 적습니다. 컴팩트한 크기라 좁은 주방 어디에 두어도 제자리를 잡습니다. 찜기가 빠진 구성으로 안내되므로 찌는 요리보다 끓이는 요리 위주로 쓸 분에게 맞습니다. 냄비 하나로 어느 만큼의 저녁이 되는지 먼저 확인해 보고 싶은 분께도 부담 없는 첫 걸음이 됩니다.

      • 1.5L 용량
      VisuLink베수린크 4in1멀티쿠커 전기냄비 라면포트 멀티쿠커 다용도4

      VisuLink베수린크 4in1멀티쿠커 전기냄비 라면포트 멀티쿠커 다용도 찜기+샤브+조림+끊임+1.2L용량+분리 세척 +2단

      VisuLink베수린크 4in1멀티쿠커 전기냄비 라면포트 멀티쿠커 다용도 찜기+샤브+조림+끊임+1.2L용량+분리 세척 +2단 — 라면에서 찜과 샤브까지 폭을 넓히고 싶을 때의 선택입니다. 1.2L 냄비포트에 찜기를 얹는 구성이라 국물을 끓이다가 찜기로 바꿔 만두를 찌고, 이름 그대로 샤브와 조림까지 네 가지 조리로 안내됩니다. 온도조절이 두 단계로 나뉘어 끓임과 데움을 구분해 쓸 수 있습니다. 분리 세척이 되는 구조라 자주 꺼낼수록 씻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라면포트라는 이름답게 하루 한 끼를 이 하나로 정리하는 흐름에 맞는 제품입니다.

      • 1.2L 용량
      • 2단
      키친아트 사각 전기 멀티쿠커, KNG-440NK5

      키친아트 사각 전기 멀티쿠커, KNG-440NK

      키친아트 사각 전기 멀티쿠커, KNG-440NK — 다섯 중 구성이 가장 넓은 후보입니다. 납작한 사각 핫플레이트 위에 다용도 전골냄비, 그릴팬, 찜판, 타코야끼팬을 바꿔 얹는 구조라 국물과 구이, 찜은 물론 간식거리와 술 안주까지 저녁 메뉴가 늘어나는 쪽입니다. 다이얼로 온도를 고르고, 컴팩트한 크기라 1~2인 가구의 주방에 두고 쓰기에 알맞다는 안내입니다. 그만큼 표시 가격도 다섯 중 가장 높으니, 네 종류의 팬 중 실제로 몇 개를 쓸지부터 헤아려 보고 정하시면 됩니다. 사각이라 식탁 중앙에 올려 두고 나눠 먹는 그림과 잘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멀티쿠커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이 다섯 후보는 모두 압력 없이 끓이는 전기 조리기구입니다. 압력을 걸어 익히는 멀티쿠커를 상상하고 찾아오셨다면 조리 시간과 할 수 있는 요리의 폭이 다르니, 그 기대부터 조정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용량도 숫자가 확인되는 두 후보가 1.2L와 1.5L로, 여러 명 상을 차리기보다 1~2인 끼니에 맞습니다. 씻는 일에서도 내솥이 분리되지 않는 제품은 냄비째 물에 담글 수 없다는 점을 미리 알아 두시면 됩니다.

        멀티쿠커로 밥을 지을 수 있나요?

        이 다섯 제품의 안내에서 밥 짓기는 대표 조리로 나오지 않습니다. 끓이고 굽고 찌는 요리에 맞춘 기기이므로, 쌀을 지어 먹는 일이 잦다면 전기밥솥이 맞는 자리입니다. 국물 있는 요리를 주로 정리하려고 찾으셨다면 이 제품군이 하는 일과 겹치지 않아 아쉬움이 덜합니다.

        1인용으로는 어느 용량을 고르면 되나요?

        라면 한 개에 국물을 맞추는 식탁이면 1.2L로 충분하고, 찌개를 벌려 덜어 먹거나 만두와 채소를 더 넣는다면 1.5L가 여유롭습니다. 숫자가 확인되는 후보는 각각 베수린크가 1.2L, 퀸센스가 1.5L입니다.

        여행이나 숙소에서 쓰려면 어느 쪽인가요?

        옮겨 다니는 쓰임이라면 팬을 여러 개 챙기는 교체형보다 냄비포트 하나로 끝나는 쪽이 짐이 줄어듭니다. 퀸센스처럼 컴팩트한 냄비포트가 자리를 덜 차지하고, 만두를 찌는 끼니도 있다면 찜기가 들어 있는 베수린크가 한 끼의 폭을 넓혀 줍니다.

        찜기가 없는 제품인데 찜기를 따로 더해 쓸 수는 없나요?

        이 다섯 안에서 찜은 처음 구성에 들어 있는지로 정해집니다. 베수린크는 찜기가, 키친아트는 찜판이 구성에 들어 있고, 퀸센스는 찜기가 빠진 구성으로 안내됩니다. 호환되는 별도 찜기를 더해 쓰는 방법은 안내되지 않으므로, 자주 찌는 요리가 있다면 처음부터 찜기 있는 제품을 고르는 편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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