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 살 때 자주 놓치는 것

스케치북을 사 두고도 또 사러 나가는 이유

마카가 번지는 얇은 지와 220g 두꺼운 지, 책상의 A4와 학원의 5절을 구분하면 다섯 후보 안에서 답이 나옵니다

2026년 10월 16일 업데이트

스케치북이 필요해지는 순간은 대개 갑작스럽습니다. 학기 준비물 목록에 이름이 올라 있거나, 그림을 다시 그려 보기로 마음먹은 날이거나, 아이가 도화지를 사흘 만에 다 채워 버렸을 때입니다. 그런데 사러 나가면 스케치북은 죄다 비슷해 보입니다. 두꺼운 표지에 흰 종이가 들어 있고, 겉면에는 크기와 매수만 적혀 있을 뿐이니까요. 스케치북은 다른 문구보다 '내가 뭘 그리는지'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물건입니다. 연필 스케치만 한다면 대부분의 종이가 좋지만, 마카를 대는 순간 얇은 종이는 금방 배어 들어 그림 가장자리가 번지고, 뒷장에 그림이 비쳐 한쪽 면을 포기하게 됩니다. 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상 한켠에서 조금씩 그릴 사람에게 큰 규격은 부담스럽고, 팔을 크게 쓰는 채색을 할 사람에게 작은 규격은 답답합니다. 사 두고도 다시 사러 나가는 일이 잦은 건 종이가 나빠서가 아니라, 내 그림 습관에 맞지 않는 두께와 크기를 골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사러 가기 전에 딱 두 가지만 정하면 됩니다. 무엇으로 그릴 것인지, 그리고 어디서 쓸 것인지. 여기에 몇 권이 필요한지만 더하면 아래 다섯 후보는 저절로 좁아집니다. 종이 두께와 크기, 매수와 묶음 구성, 개당 가격까지 같은 자로 재 두었으니, 이 기준부터 보시면 됩니다.

고르기 전에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무엇으로 그릴지가 종이 두께를 먼저 정합니다

스케치북의 두께는 지량(g)으로 표기하는데, 종이 1제곱미터의 무게를 세는 단위라 숫자가 클수록 두껍습니다. 130g은 연필·크레파스·색연필처럼 마른 재료로 채우는 실습용으로 충분한 두께이고, 실제로 탐사 130g을 쓴 후기에도 도화지 두께가 충분히 탄탄하고 색 표현이 선명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20g은 마카·펜처럼 젖은 잉크를 대거나 색을 여러 겹으로 올리는 채색에 유리합니다. 표면도 함께 볼 것인데, 너무 매끄러우면 크레파스와 색연필이 겉돌고 너무 거칠면 칠하기가 힘들어 미세한 요철이 있는 지질이 채색에는 무난합니다. A4 100매 전문가용은 지량 표기가 없지만 후기는 연필·색연필·마카·펜에서 번짐이 적고 여러 번 덧그려도 종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방향이라, 어느 도구를 대도 크게 밀리지 않는 종이로 보입니다.

A4로 갈지 5절로 갈지는 어디서 그릴지로 정합니다

A4는 210×297mm로 프린터·스캐너·서류파일 규격 그대로입니다. 혼자 책상에서 그리고 그림을 스캔해 남기거나 철해 두는 사람에게 가장 관리가 쉬운 크기입니다. 5절은 A4보다 한 단계 큰 규격으로, 학교와 학원 미술 시간에 널리 쓰는 크기입니다. 팔을 크게 움직여 채색하고 결과를 붙여 보는 용도라면 이쪽이 답답하지 않습니다. 다만 같은 5절이라도 제조사와 재단에 따라 실측이 0.5~1.5cm가량 다르니, 책상이나 가방 폭이 빠듯하다면 상세의 실측 크기를 확인하세요. 들고 다닐 일이 많다면 손잡이 유무도 크기만큼 실용적인 차이입니다.

'매'와 '페이지'는 세는 단위가 다릅니다

매는 장을 세는 단위이고 페이지는 앞뒤 면을 세는 단위라, 같은 숫자라도 페이지 표기 쪽이 절반 분량입니다. 이 다섯 후보에는 두 표기가 섞여 있습니다. 100매·20매·30매는 장 수이고 PaperPhant의 24페이지는 면 수입니다. 묶음으로 팔리는 제품은 반드시 직접 곱해 총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3권 × 24페이지는 총 72면, 2개 × 20매는 총 40매, 30매들이 4개는 총 120매입니다. 총량을 알아야 개당·매당 가격이 나오고, 비로소 싸다는 말과 적다는 말이 구분됩니다.

묶음 총가격과 개당 가격은 따로 계산해 이름 붙여 봅니다

아래 표의 가격은 이렇게 계산했습니다. A4 100매 한 권은 권당 29,900원, 매당 약 299원. PaperPhant 3권 세트는 권당 7,000원, 면당 약 292원. 페이퍼릿 2개들은 개당 8,400원, 매당 420원. 탐사 30매들이 4개는 권당 약 1,480원, 매당 약 49원입니다. 다만 크기와 지량이 다르니 단가만으로 우열을 매기면 안 됩니다. 220g 5절이 매당 비싼 건 두껍고 큰 종이이기 때문이고, 130g 묶음이 매당 싼 건 실습 규격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크기, 같은 지량 안에서 단가를 비교할 때 의미가 생깁니다.

한눈에 비교

제품크기종이 두께구성개당·매당 가격현재 가격
프리미엄지 전문가용 스케치북, 1개, 100매, A4A4지량 표기 없음(후기는 적당히 탄탄)1권 100매권당 29,900원 · 매당 약 299원29,900원
프리미엄지 전문가용 스케치북, 1개, 100매, A4A4지량 표기 없음(후기는 적당히 탄탄)1권 100매(같은 상품명의 다른 등록 페이지)권당 29,900원 · 매당 약 299원29,900원
PaperPhant 프리미엄 스케치북 머메이드 커버 화이트지(220g) 3권 세트, 5절, 24페이지5절220g 화이트지3권 × 24페이지(총 72면)권당 7,000원 · 면당 약 292원21,000원
페이퍼릿 5절 손잡이 스케치북 220g, 2개, 20매, 전체 시트5절(손잡이형)220g2개 × 20매(전체 시트, 총 40매)개당 8,400원 · 매당 420원16,800원
탐사 캐릭터 스케치북 130g상품명 표기 없음(상세에서 확인)130g30매들이 4개(총 120매)권당 약 1,480원 · 매당 약 49원5,930원

스케치북, 어떤 걸 사야 할까?

프리미엄지 전문가용 스케치북, 1개, 100매, A41

프리미엄지 전문가용 스케치북, 1개, 100매, A4

연필로 밑그림을 잡고 색연필과 마카로 채우는 사람에게 필요한 건 결국 종이의 인내심입니다. 프리미엄지 전문가용 스케치북은 드로잉 연습부터 밀도 있는 작업까지 한 권으로 밀고 가도록 만든 A4 100매 구성입니다. 실제로 써 본 사람들은 종이 두께가 적당히 탄탄해 연필·색연필·마카·펜을 대도 번짐이 적고 필기감이 부드럽다고 말하고, 표면이 거칠지 않아 세밀한 표현이 살며 여러 번 덧그려도 종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A4라 그린 그림을 스캐너에 바로 올리거나 파일에 철할 수 있다는 것도 혼자 작업하는 사람에게는 실용적입니다. 리뷰가 30개 남짓 쌓인 등록 페이지라, 주문 전 후기를 한 번 훑고 결정하면 됩니다.

    프리미엄지 전문가용 스케치북, 1개, 100매, A42

    프리미엄지 전문가용 스케치북, 1개, 100매, A4

    같은 이름과 같은 가격으로 올라온 다른 등록 페이지입니다. 상품은 이름으로 찾지만 후기는 등록 페이지마다 따로 쌓이기 때문에, 이쪽은 리뷰가 100개가 넘게 붙어 있어 이 종이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이야기를 더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페이지를 나란히 열어 후기와 조건을 비교한 뒤 고르는 게 순서입니다. 이름이 같아도 후기까지 같은 방향으로 쌓였으리란 보장은 없으니, 이 페이지의 후기에 종이가 어떻게 평가되는지 직접 열어 확인하신 뒤 배송과 판매 조건을 나란히 놓고 고르시면 됩니다.

      PaperPhant 프리미엄 스케치북 머메이드 커버 화이트지(220g) 3

      PaperPhant 프리미엄 스케치북 머메이드 커버 화이트지(220g) 3권 세트, 5절, 24페이지

      색을 올리는 재미로 그림을 그린다면 종이가 하얗고 두꺼운 쪽이 답이 됩니다. PaperPhant 프리미엄 스케치북은 220g 화이트지를 5절 24페이지로 묶은 세 권 세트로, 머메이드 일러스트 표지라 선물이나 개인 작업 노트로도 무난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5절은 A4보다 한 단계 커서 팔을 크게 쓰는 채색에 좋고, 세 권이 각각 24페이지(총 72면)라 한 권은 연습용, 한 권은 완성용으로 나눠 쓰기 좋습니다. 권당 7,000원, 면당으로는 약 292원입니다. 평점 4.8에 리뷰 484개가 붙어 있어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쓰는지 이야기를 후기에서 확인하기 좋습니다.

        페이퍼릿 5절 손잡이 스케치북 220g, 2개, 20매, 전체 시트4

        페이퍼릿 5절 손잡이 스케치북 220g, 2개, 20매, 전체 시트

        학원이나 학교를 다니며 스케치북을 들고 다닌다면 크기보다 손잡이가 먼저입니다. 페이퍼릿 5절 손잡이 스케치북은 이름 그대로 손잡이가 붙어 있어 가방 속에 세워 넣거나 걸어 두고 다니기 좋고, 220g 두께라 마카와 색연필을 여러 겹으로 올려도 배어 넘는 부담이 적습니다. 2개들이로 각 20매(전체 시트)이며 개당 8,400원, 매당 420원입니다. 리뷰가 아직 36개로 앞의 두 후보보다 적은 편이라, 후기보다는 두께와 손잡이라는 구성의 확실함으로 고르는 자리입니다.

          탐사 캐릭터 스케치북 130g5

          탐사 캐릭터 스케치북 130g

          아이 미술 시간이나 실습처럼 종이가 빨리 닳는 자리에서는 매수가 두께보다 먼저입니다. 탐사 캐릭터 스케치북은 130g 도화지를 30매씩 묶은 4개들이(총 120매)로, 권당 약 1,480원, 매당 약 49원이라 나눠 주고 마음껏 쓰기 부담이 없는 구성입니다. 130g이라도 실제로 받아 본 사람은 도화지 두께가 충분히 탄탄하고 색 표현이 선명하다고 이야기했고, 리뷰도 수천 개 쌓여 검증된 편입니다. 상품명에는 지량인 130g만 적혀 있고 크기는 적혀 있지 않으니, 쓸 가방이나 책상 크기에 맞추려면 주문 전 상세의 규격 표기를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220g 스케치북이면 수채화도 그릴 수 있나요?

            이 다섯 후보는 모두 연필·색연필·마카·펜 같은 도구를 기준으로 두께를 잡은 제품들이고, 상품 정보에 수채화 사용 보장 표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20g은 두께 덕분에 마카의 젖은 잉크가 배어 넘거나 색을 겹칠 때 주름이 잡히는 일이 적다는 정도이고, 물을 듬뿍 쓰는 수채화는 젖어도 버티도록 만든 전용 수채화지를 따로 보는 게 맞습니다. 물감을 쓰고 싶다면 수채화지로 분류된 제품의 평량과 표면 표기를 직접 확인하세요.

            A4와 5절 중 어떤 쪽을 사야 할까요?

            혼자 책상에서 그리고 그림을 스캔하거나 파일로 남길 거라면 A4입니다. 210×297mm로 프린터와 스캐너, 서류파일 규격 그대로라 관리가 편합니다. 학교나 학원 미술 시간처럼 팔을 크게 써서 채색하고 결과를 붙여 본다면 5절입니다. 다만 같은 5절도 제조사마다 0.5~1.5cm가량 다르니 책상 폭이 빠듯하다면 실측 크기를 확인하세요.

            100매 한 권과 여러 꾸러미 묶음 중 뭘 고를까요?

            혼자 꾸준히 오래 쓸 거면 100매 한 권입니다. 페이지가 이어져 그림 흐름이 남고, 매당 약 299원은 130g 실습 묶음(매당 약 49원)보다는 비싸고 220g 5절(매당 420원)보다는 싼 수준이라, 값을 매수로 나눠 가며 오래 쓸 한 권을 고르는 구성입니다. 아이 실습이나 여러 명이 나눠 쓸 거면 묶음입니다. 탐사 30매들이 4개는 권당 약 1,480원이라 한 권을 다 채우는 부담이 적고, PaperPhant 3권 세트는 24면씩 끊기니 작업 단위로 나누기 좋습니다. 한 권의 두께와 무게가 부담스러우면 묶음, 여러 권을 관리하기 싫으면 한 권입니다.

            같은 이름의 스케치북이 두 개 나란히 있는데 어느 쪽을 봐야 하나요?

            이름과 가격이 같아도 서로 다른 등록 페이지라 후기 수와 판매 조건이 다릅니다. 한쪽은 리뷰가 100개가 넘게 쌓였고 다른 쪽은 30개 남짓이라, 후기는 등록 페이지마다 따로 쌓여서 같은 이름의 상품이라도 어느 쪽에서 이야기를 더 많이 확인할 수 있는지가 달라집니다. 리뷰 수가 이렇게 다른 두 등록 페이지이니, 종이에 대한 후기와 배송·판매 조건을 두 페이지에서 직접 열어 비교해 고르시면 됩니다.

            '24페이지'와 '20매'는 어떻게 비교하나요?

            매는 장을 세는 단위, 페이지는 앞뒤 면을 세는 단위라 24페이지는 면 기준 표기입니다. 장 수로 보면 절반 수준이니, 세트 총량을 같은 면 수 기준으로 맞추어 보면 페이퍼릿 2개 × 20매는 총 40장이라 면으로는 80면이고, PaperPhant 3권 × 24페이지는 총 72면입니다. 묶음 총량을 곱해 볼 때도 이 단위를 먼저 맞추고 계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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